다르빗슈, 컵스 최초 8타자 연속 삼진…그러나 4실점 패전(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18 12: 16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3)가 시카고 컵스 구단 최초 기록을 세웠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4실점 역투를 펼쳤다. 
특히 2회 1사 소니 그레이를 시작으로 4회 브라이언 오그래디까지 8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이는 컵스 구단 최초 기록. 앞서 카일 판스워스, 케리 우드, 후안 크루스가 8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지만 1경기에서 달성한 기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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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앞선 등판인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6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뺏어내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은 4회까지 아웃카운트 12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채웠다. 
구단 최초 기록까지 쓴 다르빗슈이지만 승리는 그를 외면했다. 1회 신시내티 1번 조쉬 밴미터에게 중전 안타, 조이 보토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아리스테이디스 아퀴노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즌 32번째 피홈런. 
1회에만 3실점한 다르빗슈는 5회에도 투수 소니 그레이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보토에게 볼넷,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6~7회를 실점 없이 막은 다르빗슈는 그러나 컵스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2-4 패배와 함께 패전을 안았다.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다르빗슈는 시즌 7패(6승)째. 소폭 상승한 평균자책점은 다시 3점대(3.97)에서 4점대(4.02)로 올랐다. 최근 5연승을 끝낸 컵스는 82승69패를 마크,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1로 이긴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허용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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