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원태인(투수)이 올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김승현이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삼성 1차 지명을 받고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원태인은 26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82.

올 시즌 계투 요원으로 출발했으나 팀 사정상 선발진에 합류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투구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두둑한 배짱과 강철 멘탈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완성형 투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아쉽게도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데뷔 첫해부터 1군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만하다.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뷔 첫 시즌을 소화한 원태인은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