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돌'이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어요." 유닛 그룹 틴틴(TEEN TEEN)이 외모만큼이나 깜찍한 포부로 데뷔에 나섰다.
18일 서울 광진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틴틴의 미니앨범 '베리, 온 탑(VERY, ON TO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틴틴은 Mnet '프로듀스X101' 출신 이진우, 이태승, 이우진으로 구성된 유닛 그룹이다. 세 사람은 '프로듀스X101' 막내 라인을 담당하며, 귀엽고 풋풋한 매력을 자랑했던 바. 이들의 데뷔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틴틴은 무대에 앞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우진은 "저희 셋이 '프로듀스X101'에서도 연습을 같이 했었는데 데뷔를 위해서 함께 연습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데뷔도 실감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이진우는 "열심히 즐겁게 재미있게 준비했다.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고, 이태승도 "연습생 기간도 짧고 서툴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우진은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 데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묻는 말에 "실력을 키우려고 했다. 또 곡이 나온 후에는 상큼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방송에서는 웃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 웃는 걸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룹명 틴틴은 10대를 뜻하는 '틴에이저(TEENAGER)'와 10대 취향의 팝 뮤직 '틴 팝(TEEN POP)'에서 비롯됐다. '10대 취향의 팝 뮤직을 하는 아이들'을 뜻한다.
틴틴은 그룹명이 확정되기 전에 각자 공모에 참여했다고. 이진우는 '미소년'을, 이태승은 '마루보이즈'를 후보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우진 역시 이태승과 같이 소속사 이름을 딴 '주니어마루'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우진은 최종 그룹명 틴틴에 대해 "틴틴이라는 뜻이 궁금했는데, 의미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틴틴 멤버의 평균 나이는 16.5세다. 10대로 이루어진 유닛인 만큼, 다른 10대 아이돌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궁금하다. 틴틴은 "저희만의 강점은 상큼함과 귀여움이다. 하지만 어쩔 때는 멋지다. 멋있는 것도 저희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데뷔 앨범 '베리, 온 탑'은 '마지막에 가장 좋은 것을 더한다'라는 의미의 'Cherry on top'에서 따온 것으로, 가요계의 정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틴틴의 당찬 포부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책임져요'는 소년의 용기 있는 사랑을 경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노래로, 중독성 있는 비트와 밝은 멜로디가 틴틴의 상큼한 매력을 한껏 살린다. 틴틴은 '책임져요'에 대해 "귀여운 투정처럼 보이지만 어리게만 보지 말라는 내용이다. 진심 어린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낸 밝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틴틴은 그룹이 아닌 유닛 그룹으로 데뷔에 나섰다. 이후 또 다른 그룹 프로젝트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 틴틴은 "회사에서 형들과 같이 연습하고 있다. 나중에 함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틴틴은 마루기획 소속으로, 박지훈과 노라조가 소속사 선배다. 틴틴은 이들에게 데뷔에 앞서 받은 조언에 대해 "박지훈 선배님이 저희가 데뷔한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 노라조 선배님도 마실 것을 사다주시면서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틴틴이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들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틴틴은 "'과일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상큼하고 밝지만, 과일도 갈수록 무르익지 않나. 상큼하고 밝은 매력도 보여주지만, 멋진 매력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틴틴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상큼한 콘셉트 외에도 멋있고 섹시한 모습 다 보여드리겠다. '프로듀스X101'에서 보지 못한 매력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틴틴의 미니앨범 '베리, 온 탑'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