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3인방 김용건, 전인권, 임현식의 총체적난국 요리과정이 폭소를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반찬'에서 할배 3인방의 '반찬 해먹기'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한달 동안 만든 할배특집, 혼자 계신 할머니들은 뭐든 만들어 먹지만, 할아버지들은 못 먹고 안 먹고 굶는다"면서 준비한 특별수업을 소개했다. 함께할 영광의 '방탄할배단' 주인공들로 배우 김용건, 임현식, 가수 전인권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제대로 배우 앞으로 식습관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에 찼다.

요리경험 전무한 할배 3인방의 '반찬 해먹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인권은 "여기 상금 있냐"며 질문, 김수미는 "4주 후 우수학생 상금있다"고 해 의욕을 더욱 불태웠다.

첫번째로 '감자채 볶음'을 시작했다. 기본 중 기본인 감자깎기부터 가르쳤다. 묵묵히 감자를 써는 김용건, 임현식과 달리 전인권은 "가끔 이런 모양도 있어야한다"며 혼잣말하면서 깎두썰기로 폭소하게 했다. 감자 채썰기가 끝난 후, 양파도 1/3을 썰기로 했다.
하지만 김용건이 갑자기 설명에도 없는 간장을 찾기 시작, 보조로 나선 최셰프가 이를 제지시켰다. 김수미는 "왜 이렇게 성질이 급하냐"고 호통하면서 "감자가 익었을 때 소금 넣어 간을 맞춰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간장을 넣은 감자채볶음을 완성, 임현식은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감자채를 완성해 호평을 얻어냈다. 이어 세 사람은 오리지널 김수미 반찬을 시식, 김용건은 "우리가 더 맛있을 수 있지 않냐"고 했으나 반찬은 물론 안주로도 식감과 맛을 모두 살린 맛에 감탄했다.

다음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매콤한 멸치볶음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멸치를 올리브유로 살짝 볶기로 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양념장을 담을 그릇을 찾지 못 하는가 하면, 순서도 뒤죽박죽으로 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덖기 전 양념장을 만들었다. 고추장 두 큰술에 고춧가루 작은 두 스푼, 양조간장 한 스푼을 넣었다. 그리곤 매실 한 스푼으로 감칠맛을 냈다. 김수미는 올리브유를 살짝 넣고 멸치를 볶기를 시작, 빠르게 진행했다. 세 사람은 가스 불이랑 씨름했다. 급기야 정확한 재료들을 찾지도 못해 보조셰프인 최현석이 옆에서 살뜰히 챙겼다.

메인 메뉴인 된장찌개까지 모두 완성했다. 요리과정을서툴렀지만 맛은 최고였다. 계속 칭찬의 연속이었다. 손수 만든 밥상이라 더욱 맛있는 한상을 함께 나눠먹었다. 모두 "이렇게 맛있는 거 처음먹어봤다"며 제대로 포식했다.
계속해서 돼지김치볶음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갑자기 하나둘 씩 자리를 이탈, 마이웨이를 이어갔다. 고구마 백만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에 김수미는 "속터져 못 해먹겠다"고하면서 "기다리다 내가 죽겠다, 좀 앉아야겠다"며 자리에서 주저앉아 웃음을 안겼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임현식은 레시피 입력을 오류, 뭐가 잘 못된 건지 상황 파악도 못하는 등 혼돈의 카오스를 보였다. 김수미는 "나 못 살아"며 폭소, 장동민은 "합쳐서 나이가 215살이라 그런다"며 이해시켜 더욱 웃음을 안겼다. 비록 총체적 난국의 요리과정을 보였지만 할배3인방의 열정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