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렸다.
수원 삼성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 화성 FC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FA컵 최다 우승(4회, 포항 스틸러스와 동률)인 수원은 타가트-데얀-안토니스 외인 3인방과 홍철-최성근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출동시키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패하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진]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18/201909182155777782_5d8238357ea5e.jpg)
수원과 화성의 FA컵 4강 2차전은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가지게 된다.
총력전에 나선 수원이지만 경기 초반부터 화성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톱으로 나선 수원은 상대의 거친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공세에 나섰던 화성은 홍성희가 부상으로 빠지고 조영진이 투입되며 교체 카드 한장을 써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수원을 계속 몰아쳤다.
화성은 전반 24분 지난 시즌 수원서 방출 당했던 문준호가 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노동건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공격적인 4-4-2로 나선 수원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에서 만들어 가기 보다는 측면 일변도의 공격에 그쳤다.
결국 전반은 수원이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임생 감독은 데얀-안토니스 대신 염기훈-한의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공격의 세밀함이 없었다. 오히려 화성의 역습에 위험한 장면을 내주기도 했다. 수원은 신세계 대신 공격수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막바지 공세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의 공세는 결국 추가시간까지 무위로 돌아가며 경기는 그대로 화성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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