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선두 SK와 3위 두산이 더블 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승패 결과는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 SK는 정규시즌 우승을 빨리 확정지으려 하고, 2위 키움에 1경기 뒤져 있는 두산은 2위 탈환을 노린다.
1차전, 양 팀 선발은 SK 문승원과 두산 후랭코프다. 후랭코프는 지난 3일 키움전에서 6.1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열흘 넘게 쉬었다.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후랭코프의 체력을 배려하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쉬었다.

전반기 부진했던(4승 6패 평균자책점 4.41) 후랭코프는 후반기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지난해 좋았던 구위를 회복했다. 3위까지 밀린 두산은 후랭코프의 호투가 절실하다. 후랭코프는 SK 상대로 4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SK 선발은 문승원이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두산 상대로 1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다.
양 팀 타선의 홈런포가 터질 지 관건이다. SK는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홈구장에서 홈런포는 가끔씩 터지고 있다. 최정, 로맥, 이재원의 장타력을 기대한다. 18일 NC 프리드릭에게 완봉패를 당한 기억을 빨리 떨쳐야 한다.
두산은 4번 김재환의 장타력이 터져야 한다. 지난해 홈런왕이었던 김재환은 올 시즌 14홈런으로 숫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장타력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양 팀 모두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 야구를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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