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경기 11실점' 레알 쿠르투아..."뭐가 날아와도 못 막겠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19 13: 59

"큰 실수는 없었지만 파리에서 악몽같은 밤을 보냈다"
PSG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갈라타사라이와 클럽 브뤼헤의 경기는 무승부(0-0)으로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 PSG가 조 1위로 올라섰고 레알은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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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SG는 여러 사정으로 제대로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자랑인 공격진에서 음바페-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지고, 네이마르는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레알의 경기력이 더욱 엉망이었다. 디 마리아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주장' 라모스가 없는 레알의 수비는 너무나 엉성했다.
밀리탕-바란의 중앙 수비진은 상대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불안에 더해 흔들리는 수문장 쿠르투아 역시 참패의 원흉이었다.
쿠르투아는 이날도 3골을 내주며 치욕적인 UCL 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그는 최근 UCL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조별리그 CSKA전 3실점, 아약스 16강 1-2차전 5실점, PSG전 3실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PSG전 쿠르투아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레알 수문장에 기대되는 안정감이나 선방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비판을 샀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후 선수 평점에서 쿠르투아에게 최하점을 주며 "그에게 무엇이 날아오든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파리에서 악몽같은 밤을 보냈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그에게 밀려 이적해야만 했던 나바스는 쿠르투아의 반대편 골대를 지키고 있었다. 마르카는 "나바스가 지켜보는 와중에 쿠르투아는 무려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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