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1)가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 해리 케인(26)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7)에게 진지하게 미래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4시 그리스 피레우스의 스타디오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케인(26)과 루카스 모우라(27)의 골로 2-0까지 앞서갔지만 안일한 플레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의 지도력 덕에 선수영입이 없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UCL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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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에선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을 포체티노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매력적인 팀을 만들었지만 우승이 없기에 선수들이 좌절할 수 있다는 이유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던 에릭센은 팀 잔류가 확정된 후 동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BT스포츠’의 패널로 활동 중인 퍼디난드 또한 이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과 올림피아코스의 경기를 지켜본 퍼디난드는 19일 “솔직하게 말해 나였다면 더 이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떠날 것”이라면서 “토트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토트넘이 우승에 매우 근접한 팀이고 우승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퍼디난드는 “나는 ’우승할 수 있는 다른 팀으로 떠나고 싶다’는 에릭센을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