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썸바이벌' PD "김기범, 정말 순수한 사람…녹화 후 회식 규모 컸을 듯"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19 09: 53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이 오래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진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썸바이벌 1+1’에 출연한 김기범은 너무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은근한 고구마를 안겼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직진 로맨스로 결국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은 연예인 솔로남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주에 이어 김기범, 천둥, 권혁수, 이진호가 함께 했고, ‘운명의 사다리’, ‘마트 데이트’, ‘썸 캠핑’ 등을 통해 최종 커플 매칭이 펼쳐졌다.
김기범의 출연은 단연 화제였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으로 MC 김희철과도 인연이 있는 김기범은 배우 전향 후 최근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않아 궁금증을 모았다. 올블랙 패션으로 ‘썸바이벌 1+1’에 출연한 김기범은 “진짜 연애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고, 여전한 비주얼과 순수한 모습은 ‘썸녀’들 사이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기범은 문혜진, 김시경과 마트 데이트를 펼쳤다. 이후 운명의 사다리에서는 문혜진과 1:1 데이트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김기범은 김시경을 향한 마음을 은근히 내비쳤다. 문혜진도 눈치를 챌 정도였고, 김기범과 김시경의 썸은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이진호도 김시경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묘한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썸 캠핑’ 때 김시경이 자신을 챙겨준 이진호에게 살짝 흔들린 것. 하지만 김시경은 최종 선택에서 이진호를 거절하고 김기범에게 썸을 제안했고, 김기범이 이에 응하면서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썸바이벌 1+1’ 강승연 PD는 19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원래 프로그램이 일반인들로 구성되는데, 연예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어서 공고를 냈다. 신인이나 이름이 없는 이들이 많이 지원해서 이름 있는 사람 중 현역에서 멀어졌거나 연차가 있는 사람들로 리스트를 꾸렸다. 그 중 김기범은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어서 혹시나 해서 연락을 했는데, 선뜻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PD는 “김희철 때문에 출연한 게 전혀 아니다. 혹시라도 김희철과 불편한 사이일 수 있기에 먼저 김기범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사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김희철에게도 이야기했고, 김희철도 너무 좋다고 해서 출연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철과 김기범은 슈퍼주니어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김희철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기범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걱정했다. 이 모습은 방송 내내 보여졌고, 김희철은 마치 자신의 일인 듯 김기범에게 몰입해 눈길을 끌었다.
강승연 PD는 “김희철이 김기범을 엄청 아꼈다. 너무 순수한 김기범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신경쓰고 걱정했다. 말 한마디 실수할까봐 본인이 노심초사하더라. 그런 두 사람의 사이가 정말 보기 좋았다”고 당시 현장을 떠올렸다.
김기범은 여전한 방부제 비주얼과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초반 썸녀들의 인기를 독식했다. 썸 텐트에서 무려 3명의 썸녀가 김기범에 대해 알고 싶다면서 팁을 얻어갈 정도였던 것.
강승연 PD는 “워낙 인기가 높았던 아이돌이고, 여전한 비주얼 때문에 인기가 높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항상 그랬던 건 처음에는 잘생긴 사람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많이 바뀐다. 예전에는 1회 촬영-1회 방송이었고 지금은 1회 촬영-2회 방송인데,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치가 많아져서 마음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범은 촬영 내내 오직 ‘썸녀’ 김시경만을 향해 직진했다. 문혜진 등이 김기범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기범은 오직 김시경 뿐이었다. 너무 솔직한 모습에 다른 썸녀들에게 스스로 점수를 깎은 점도 있지만 김기범은 김시경만 바라보며 직진했고, 결국에는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강승연 PD는 “매회 촬영 끝나면 출연자들끼리 회식을 하곤 한다. 커플이 된 사람끼리 하기도 하고, 되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하고, 다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에도 회식을 했다고 하더라. 정확히 누가 갔는지는 모르지만 김기범, 이진호도 있었기에 김희철도 ‘나도 오늘은 갈거야’라면서 같이 갔다고 하더라. 회식 규모가 크지 않았을까 한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KBS2 ‘썸바이벌 1+1’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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