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과거 이를 심층 보도했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목소리를 냈다.
지난 1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오늘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2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사건을 다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셀 수 없이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정말 많은 피디들이 제보를 확인하러 다녔습니다. 아마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피디들이 취재를 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라며 "비록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부디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사건의 진실규명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대한민국에서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신원이 33년 만에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부산의 교도소에 복역중인 56살 이 모 씨를 지목했다. 이 씨는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씨의 DNA가 화성사건 중 최소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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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