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X김상경, '살인의 추억' 실제 용의자 특정에 나눈 대화[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9.19 16: 02

영화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김상경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난 18일 대한민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이 모(56)씨로 특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이 씨의 DNA가 화성사건 중 최소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한 관심도 환기된 바. 주연배우 김상경은 "봉준호 감독님과 어제 카톡도 주고 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심정이었다"라고 용의자 특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라고 인터뷰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어제 봉준호감독님도 제가 얘기 했던 이 문구를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 된거라고, 끝난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상경은 "억울한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다"란 바람을 내비쳤다.
미제 사건을 다룬 까닭에 범인을 잡히지 않은 열린 결말로 끝난 '살인의 추억', 현실은 어떤 결말을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 다음은 김상경 심경 전문
봉준호감독님과 어제 카톡도 주고 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 라고 인터뷰 했던 기억이나네요 어제 봉준호감독님도 제가 얘기 했던 이 문구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이제 응징 된거라고, 끝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인의 추억이 얼마전까지도 케이블 등에서 계속 상영 되니 지금 젊은 세대들도 알 정도도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게 만든 것이고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습니다.
결국 살인의 추억이 그리고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갖어 주신 모든 분들이 해낸 일 같습니다!. 억울한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