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보다 감정"..'노래에 반하다' 윤상X거미X성시경X규현도 설렌 ♥찾기(종합)[Oh!쎈 현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9.19 17: 11

'노래에 반하다'가 노래로 사랑을 찾는, 새로운 음악 로맨스 예능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XtvN 새 예능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영 CP, 박주미 PD를 비롯해 윤상, 성시경, 거미, 규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블라인드 듀엣 로맨스 프로그램이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로맨틱 발라더 성시경, 독보적 가창력의 보컬리스트 거미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하트 메이커'로, 타고난 감성과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규현이 MC로 합류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상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거미가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또한 '노래에 반하다'는 지난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맷 '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 및 스타 가수 존 레전드와 함께 미국판을 개발 중이며, 호주, 덴마크, 영국 등 다수의 나라에서도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이원영 CP는 "'출연자들이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이름도 모른 채로 목소리만 듣고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라면서 "해외에서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미국식 표현으로 '크레이지한 포맷'이라고 하더라. '사랑을 이루는데 노래는 거들 뿐'이라는 점이 차별점이었던 것 같다. 최근에 미국에서 '복면가왕'이 히트를 치면서 변형된 음악 프로그램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어 거미, 윤상, 성시경은 '하트 메이커'로 '노래에 반하다'에 합류한 소감을 밝히기도. 먼저 거미는 "'이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설렜다"라고 말했고, 윤상은 "제가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 저도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맡다 보니까 가창력을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시작되다 보니까 '두 남녀 간 케미가 이런 거구나' 싶으면서 노래가 좀 부족하더라도 본능에 가까운 기분이 드는 거다. 이건 지금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듀엣이 얼마나 하모니가 어울리고 '내가 방해꾼이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드는 게 그 커플이 이뤄지는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시경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규현이 기자회견중 환하게 웃고 있다./ rumi@osen.co.kr
더불어 성시경은 "윤상 씨는 착한 아빠의 마음이고, 규현 씨는 훼방을 놓고 싶어 하는데 제가 그 중간쯤인 것 같다. 가끔 '내가 가수가 아니라 참가자로 나섰으면 나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자분들이 예쁘고 잘 생기셨다"라고 덧붙였고, 예능 첫 MC에 도전한 규현은 "최근에 예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특히 '하트 메이커'분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선배님들이셔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MC를 하면서 선배님들을 쳐다보게 되더라. 부담이 많이 됐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제 선에 의해서 누군가의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못된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 PD는 일반인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면접을 할 때 '노래를 잘 하세요?'가 아니고 '정말 사랑을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봤다. 노래를 약간 못하더라도 사랑을 시작하면 노래가 좋게 들리고 아름답게 들린다. 저희 일반인 출연자는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분들로 골랐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거미, 윤상, 성시경은 각각의 심사 기준에 대해 "처음에 가창력도 조금 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런 게 아무 소용이 없더라. 느낌으로, 본능으로 봤다. 감정이 통하면 노래를 잘 하든 못하든 좋게 본 것 같다", "내가 왜 남의 커플에 이렇게 깊게 빠지는 걸까?' 싶을 정도로 응원하게 되더라. 노래는 통과하는 선 정도였던 것 같다", "듀엣이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상대를 좀 케어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첫 라운드에서는 너그럽게 진행했다. 이게 우승 상금이 있는 게 아니라 둘이 만나게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건데, 1라운드에서 그것까지 뺏어버리는 건 힘들더라"고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끝으로 "녹화 내내 저도 설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고 말하며 새로운 음악 로맨스 예능의 탄생을 자신한 출연진과 제작진. 이처럼 노래로 사랑을 찾는 '노래를 반하다'가 과연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래에 반하다'는 오는 20일 저녁 7시40분에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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