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양준혁, 성스캔들에도 편집 없이 100% 등장[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19 23: 59

 성 스캔들에 휩싸인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예능 ‘뭉쳐야 찬다’에 고정 출연 중인 가운데, 논란 이후에도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안정환 감독의 청문회부터 29년 전통의 강호팀과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날 안 감독에게 평소 쌓였던 불만을 터뜨렸다. 어떤 멤버는 “인권 무시. 돈벌레 감독”이라고 안정환을 비난했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처음에 촬영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형님들이 많아서 규율이나 규칙을 정해야할 거 같은데, 말로 하면 안 들을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정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또 집중력 있게 운동하기 위해서 해외 전지 훈련을 기획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형돈은 “저는 아무나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구성원임을 알려드린다”고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안정환은 그를 가리켜 “아무나 하는 거다”라고 실력을 비하했던 바. 
안정환은 사과하는 의미로 사비를 털어 멤버 전체의 새 유니폼을 준비했다. “김동현 총무에게 줄 현금을 가져왔다”며 현금 55만 원을 건넸다.
새로 맞춘 유니폼은 팀원의 취향을 반영해 제작됐다. 안정환은 “색깔, 모양 등을 반영했기 때문에 불만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전설의 멤버들은 서포터즈가 보낸 능이 백숙 한 마리로 몸보신을 하게 됐다. 모두가 흐뭇한 표정으로 “언제 다 준비했느냐”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이형택 선수는 “친구 어머님이 ‘뭉쳐야 찬다’의 팬이다. 방송을 보시면서 하도 저희가 지니까 이기라고 보내 주신 거다”라고 말했다. 
맛있게 식사한 양준혁은 “한그릇 더 먹어도 되느냐”고 멤버들의 눈치를 봤다. 결국 그와 이만기 선수는 한그릇을 더 먹었다. 김동현과 김요한도 추가로 한그릇을 주문해 나누어 먹었다.
식사 후 시작된 본격적인 훈련. 29년 전통의 강호팀과 대결하기 위해선 안정된 실력이 필요했다. 양준혁을 비롯한 일부 멤버들은 패스 미스를 일으켜 팀원 전체의 벌칙을 이끌어냈다.
한편 양준혁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 watch@osen.co.kr
[사진]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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