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 김지석에게 거짓말을 했다.
19일에 방송된 KBS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이 강종렬(김지석)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종렬은 촬영 차 과거 자신이 졸업했던 모교를 찾아왔다. 필구(김강훈)은 내일 시합이 있는데 촬영 때문에 운동장을 차지하고 있는 강종렬이 못마땅했고 찾아가서 "운동장이 다 아저씨 땅이냐"라고 직접 따졌다.

그때 멀리서 동백이 달려왔다. 동백은 강종렬과 마주했고 강종렬은 필구가 동백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강종렬은 "초등학생이면 적어도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이에 동백은 "맞다 내 아들. 그리고 네 아들"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강종렬은 "너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짓을 할 수 있냐. 그땐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따. 동백은 "어쩔 수 없었다. 너 나 알지 않냐"고 물었다. 강종렬은 23살에 동백을 만났던 과거를 떠올렸다. 동백은 가족도 없이 홀로 있어 가족을 유난히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그때 유일하게 생긴 정을 준 사람이 강종렬이었다.
강종렬은 "왜 하필 옹산이냐. 나 때문에 내 고향이라서 그런거냐"고 물었다. 동백은 "너 겁나냐. 내가 너 발목 잡으려고 죽치고 있을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동백은 "내 남편이 잘해줘서 네 얼굴 기억도 못했다. 쫄지마라. 너 그렇게 대단한 첫사랑도 아니더라"라고 거짓말했다. 사실 동백에게 강종렬은 대단한 첫사랑이었고 그를 잊지 못한 상태였다.

한편, 강종렬은 필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쉽게 옹산을 떠나지 못했고 필구와 동백의 주변에 머물렀다. 결국 필구의 코치인 양승엽(이상이)을 통해 동백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강종렬은 "등번호 3번 강필구는 어떤 아이냐. 집안 사정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양승엽은 "확실히 눈에 띄는 애다. 소질이 있어서 알아보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강종렬은 양승엽과 함께 우연히 동백의 가게에 찾아왔고 이에 당황한 동백은 옆에 있던 황용식(강하늘)의 손을 잡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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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