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역사의 금서로 남아 있었던 호담선생전을 읽었다.
19일에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이 금서였던 호담선생전을 읽고 서래원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날 궁궐에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뿌린 금서 호담선생전이 돌기 시작했다. 구해령은 그 책이 바로 이림(차은우)이 찾던 책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책을 숨겼다.

이태(김민상)는 "금서를 입에 올리는 자는 형틀에 묶고 혀를 뽑아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익평(최덕문)은 "진짜 나쁜 자들은 금서를 유포한 자들이다. 전하께서는 이미 범인을 알고 계시지 않냐"고 물었다.
민익평은 "금서를 궁궐로 가져온 자는 대역 죄인으로 취급하고 벌해야 한다. 부디 이 일을 냉정하게 처리해달라"라고 말했다. 민익평은 호담 선생전을 궁궐에 유포한 사람이 대비 임씨(김여진)라고 짐작했다.

구해령은 호담 선생전을 읽으며 호담과 영안이 만든 서래원의 진실을 알게 됐다. 서래원은 신분과 성별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공부하고 의술을 익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서래원을 좋지 않은 눈으로 봤고 결국 서래원은 민익평과 이태의 손에 없어졌다.
구해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서래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오라버니 밖에 없다. 이 서책 오라버니가 쓰신 게 맞냐"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이냐. 영안이 저희 아버지고 호담이 폐주라면 이 두 사람을 모함한 사람들이 지금의 주상전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구재경(공정환)은 구해령에게 "넌 이 일에서 손을 떼라"라고 말했다. 구해령은 "왜 말해주지 않았냐. 그것도 모르고 여태 매일 궐을 드나들었다"며 "행궁에서 의녀님과 나오는 걸 봤다. 무슨 일을 하시려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구재경은 "내일 아침에 배편을 알아보겠다. 잠시 나갔다 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눈물을 흘리며 이를 거부했다.
구해령은 "20년 전 그날 아침에도 아버지는 평소처럼 인사를 하고 나가셨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으셨다. 오라버니 마저 그렇게 잃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재경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살아 남는 것 뿐이다. 그게 스승님과 나의 약속이다. 그자들로부터 널 지켜내는 것. 그러니 더 이상 이 일과 가까워지지 말라"라고 말했다. 결국 구해령은 홀로 진실을 파해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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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