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애타게 찾던 햄버거 누나가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어린 시절 햄버거를 선물했던 맥도날드 직원이 나타났다. 그는 호날두의 만찬 초대에 기꺼히 응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앞서 피어스 모건과 ITV 토크쇼서 출연해서 자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고인이 된 아버지나 성폭행 의혹 당시 심정등 등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0/201909200707770040_5d8400710f2a0.jpg)
지난해 호날두는 1억 900만 달러(약 1288억 원)를 벌어들여 전세계 운동선수 중 수입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축구에서 호날두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선수는 리오넬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1억 2700만 달러(약 1501억 원)를 기록해 축구선수 중 1위, 전체 4위를 차지했다. 남부러울 것이 없던 호날두지만, 가정사로 인해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실제로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시절 호날두는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해서 굶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호날두에게 ‘공짜 햄버거’를 선물했던 3명의 맥도날드 직원이 있었다.
성장한 호날두는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이 살던 지역의 맥도날드를 재차 방문했지만 은인들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모건과 인터뷰서 공개적으로 직원들을 찾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지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직원들을 찾지 못했다. 이 인터뷰가 내 은인들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애타게 찾던 직원 중 한 사람이 나타났다. 폴라 레카라는 여성이 자신이 호날두의 어린 시절 은인이라 밝혔다"라고 전했다.
레카는 "당시 리스본의 유소년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면 단체로 맥도날드로 찾아왔다. 우리는 남은 햄버거를 그들에게 나눠줬다. 호날두는 유소년 선수 중 가장 조용하던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일은 거의 매주 일어났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가끔 내가 아들에게 '엄마가 호날두에게 햄버거를 준 여자야'라고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식사 초대에 대해 레카는 "이렇게 오래된 일을 잊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호날두의 겸손함을 보여준다. 그의 식사 초대에 반드시 갈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레카는 "나는 식사 초대에 가서 호날두에게 가장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옛날에는 착한 일을 해도 돌아올 것이라 믿지 않았는데 카르마를 믿게 됐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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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더 선 캡쳐(폴라 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