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귀는거에요?"…'동백꽃' 강하늘, 공효진만 향한 ♥ '수목극 1위' [핫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20 09: 40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공효진을 향해 불굴의 의지로 직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어떤 난관에도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직진남’ 황용식(강하늘)이 그려졌다.
동백(공효진)에게 단 3초 만에 반한 용식은 첫 만남에서 ‘서점변태’, 두 번째 만남에서는 ‘이상한 아저씨’라는 오해를 받았다.

방송화면 캡처

진짜 난관은 그 다음부터였다. 우연히 동네 친구들과 싸우고 있는 필구(김강훈)에게서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본 것. 필구를 달래주기 위해 동네 오락실에 데려갔는데, 학원을 가지 않은 아들을 잡으러 온 동백과 마주쳤다. 동백은 “왜 남의 애한테 오락 밑천을 대주고 그러냐. 진짜 이상한 아저씨잖아”라며 화를 냈고, 용식은 또 이상한 아저씨가 됐다.
동백은 동네에서 괴롭힘을 받았다. 게장골목식구들이 까멜리아 아르바이트생 향미(손담비)가 떡집 김재영(김미화)의 남편에게서 100만원을 빌린 것을 알게 되고 몰려와 구박했다. 이를 말리던 동백도 휘말려 같이 구박을 받았고, 이들은 “인생이 불쌍해서 나라도 사람 취급 해줬더니 너 같은 애들은 이런 식으로 은혜를 갚느냐”고 윽박질렀다. 동백의 박복한 인생에 용식은 또 한번 놀랐다.
용식은 동백을 위해 대신 나섰다. 동백을 깎아내리는 노규태(오정세)에게 화를 냈고, 게장골목식구들 사이에서 동백을 구해줬으며, 움츠러든 동백을 보며 진심 어린 걱정을 했다. 동백이 경계를 했지만 용식은 “그냥 동네 강아지 한 마리 끌고 다닌다고 생각하라”며 동백의 곁을 지켰다.
용식의 직진에 동백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동백은 “어렸을 때부터 미안하다는 말은 자주 들었어도 고맙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고맙다는 말을 매일 들을 수 있는 분실물 센터 직원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용식은 가슴이 아프면서도 가슴 속에서 뭔가가 솟구치는 걸 느꼈다. 용식은 “오지랖 부리는 사이하면 안돼냐. 우리 쩌거 하자”며 친구를 제안했다.
그렇게 친구가 됐지만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난관이 이들 앞에 나타났다. 필구의 생부가 강종렬(김지석)으로 밝혀지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걷고 있는 걸 강종렬이 목격한 것. 동백은 옆에 있던 용식의 손을 잡고 자리를 피하려 했는데, 이때 노규태가 나타나 “둘이 사귀는거냐”고 물었다. 용식은 “우리 사귀냐. 이제 사귀는거냐”고 해맑은 표정으로 물어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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