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의 유주얼 서스펙트. 그가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전 웨일스 대표팀의 크리스 콜먼 감독은 '제자' 베일이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여름 레알에 입단한 베일은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 이상으로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그의 스페인어였다. 오랜 기간 레알서 뛰면서 스페인어를 말하지 못해 많은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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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축구의 전설 존 토샥이 직접 나서 베일에게 스페인어를 배우라고 권유할 정도였다. 그는 "6년 동안 레알서 뛰며 스페인어를 못하는 것은 팀을 모독하는 일"이라 질타했다.
언어 장벽으로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베일에 대해 토샥은 "현지에 적응하려는 참여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 너무 실망스럽다. 최소한 배우기 위해 노력을 했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베일은 레알 동료들과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마르셀루가 과거 인터뷰서 "베일이 스페인어를 못해서 우리는 몸동작으로 소통한다"고 말하거나 루카 모드리치의 간단한 스페인어 질문에도 답을 못하는 모습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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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콜먼은 "나는 마드리드서 베일과 함께 레스토랑에 가기도 했다. 그는 완벽한 스페인어로 음식을 주문하고 인사를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토샥의 비판대로 베일이 팀에 적응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의 성격이 그렇다. 베일은 자신의 여가 시간에 골프를 치고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어한다"라고 옹호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베일은 스페인어에 능통하면서 의도적으로 모른 척한 것이 된다. 실제로 베일은 스페인어를 모르기 때문에 팀 홍보 등 여러 귀찮은 일서 제외되며 이득을 누리기도 했다.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을 보여준 베일은 여름 이적 시장서 중국 이적이 무산됐다. 그는 리그 3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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