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반하다’ 첫 번째 커플이 성사됐다.
20일 첫 방송된 XtvN ‘노래에 반하다’는 남녀 출연자가 각각 선호도 순위에 따라 듀엣곡을 고르고 매치된 파트너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노래를 함께 부르는 포맷이다. 판정단 200명 중 100명의 선택을 받으면 서로의 얼굴 볼 수 있다.
첫 번째 여성 출연자는 자신이 선호도 원픽으로 골랐던 이와 파트너가 되자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남성 출연자는 상대적으로 파트너에게 낮은 점수를 줬지만 함께 블라인드 데이트를 즐기며 마음을 키워갔다.

두 사람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입을 맞췄지만 다행히 판정단 100명이 이들을 선택했다. 서로의 얼굴을 본 둘은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노래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성시경, 거미, 윤상은 여성 출연자의 노래 실력이 별로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들은 하트 버튼을 눌렀고 첫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가창력보다 서로를 바라보는 설렘과 진심이 통한 셈.
남자 출연자는 “지금 되게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고 여성 역시 “제 원픽이셨다. 진짜 뵙고 싶었다. 제가 상상한 선한 인상이 있었는데 일치 돼서 너무 놀랐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거미는 “노래 실력으로 보면 여자가 부족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를 보며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귀여웠다”고 평했다. 성시경도 “얼굴 보자마자 여자가 경기 일으키는 것 봤냐”며 “지혜 씨 그렇게 노래하면 다음 라운드에선 힘들 것 같다. 미안한데 많이 웃었다. 선곡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혹평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윤상도 “지혜 씨는 노래만 보면 누를 만큼의 실력이 아니었다. 그런데 실력보다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아슬아슬하게 제 마음을 돌렸다. 다음 라운드 때엔 안정적인 무대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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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래에 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