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3로 뒤집었다.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승.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4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학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박계범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한화는 0-1로 뒤진 6회 2사 후 장진혁이 내야 안타로 누상에 나갔고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정근우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 이성열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도 좌시하지 않았다. 8회 박해민의 중전 안타, 맥 윌리엄슨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이태양 대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구자욱은 김범수의 4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인. 계속된 무사 1,3루서 다린 러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맥 윌리엄슨이 리터치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말 공격 때 정은원의 우중간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 그리고 대타 강경학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회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포일로 1점 더 달아났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2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신정락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정우람은 시즌 24세이브째를 장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윤성환, 장필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