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완봉+구단 첫 토종 10승' 배제성, "시즌 전에는 생각 못 한 기록"[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9.20 21: 32

KT 위즈 배제성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토종 첫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9구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배제성은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고, 구단 역사상 첫 토종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구단 전체로는 역대 4번째. 크리스 옥스프링(2015년),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2019년), 그리고 배제성이다.

이날 배제성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연이은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실점 없이 끝내면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후 배제성은 간간이 위기가 찾아오긴 했지만 3개의 병살타를 요리하면서 9회까지 책임졌다. 
배제성은 경기 후 “우선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 오늘 경기 생애 첫 완봉승과 창단 첫 국내 투수 10승을 달성했는데 솔직히 시즌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기록이었다”면서 “단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감독, 코치님들이 기회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완봉과 10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한번 더 등판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시즌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하겠고, 올시즌 기록이 반짝 활약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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