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경질 준비' 레알, 무리뉴 외에 알레그리-라울도 후보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21 05: 23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는 3명의 감독 후보를 확정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지단 감독에게 해고통지서를 날릴 것에 대비해 조세 무리뉴(56),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2), 라울 곤잘레스(42) 3명의 후보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3으로 참패했다. 레알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 등 주축이 빠진 PSG에 허무하게 지자 지단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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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후보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됐다. 하지만 레알과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레알을 맡은 경력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3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해임됐을 때 가장 먼저 후임으로 거론됐던 레알 사령탑 후보가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 후보는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5연속 세리에A 우승, 4연속 코파 이탈리아 정상,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올랐다. 작년 레알 감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은 '레알 레전드' 라울이다. 라울은 레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 출신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됐을 때 솔라기 감독이 내부 승격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지단 감독 역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떠났을 때 같은 절차를 밟았다.
지단 감독은 지난 3월 레알에 복귀할 때 연봉 1300만 유로에 3년 반 계약을 맺었다. 때문에 레알은 지단을 경질하면 세금을 제하고 3900만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이번 여름 루카 요비치를 영입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들 수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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