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와 박나래가 사랑하는 동생들과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20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권나라와 박나래가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나라는 '나 혼자 산다'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권나라는 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주문한 뒤 집으로 달려갔다. 막내 동생의 생일이라 미리 케이크를 준비해주고 싶었던 것. 권나라는 와플베이스로 직접 케이크를 만들었다. 권나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성이니까 예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뱃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마를 소환할 것 같은 케이크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동생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권나라는 아직 초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 권나라는 동생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택배 좀 봐달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동생의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권나라는 "사실 동생 생일날 좀 티격태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럼 싸움의 연장전 아니냐"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케이크를 먹은 동생은 한 입을 먹어본 후 잠시 머뭇거리다 "너무 맛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나라는 동생들과 함께 홍초 소주를 만들어 마시며 홈파티를 시작했다. 권나라는 "혼자 자취를 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들은 "혼자 사니까 불 꺼 달라고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화사는 "왜 굳이 불 끄는 걸 동생들에게 시키는 지 모르겠다"라고 공감했다.
권나라는 "막내동생이 메이크업 일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 장난으로 테스트를 받았다. 그래서 먼저 같이 하자고 말했다. 근데 같이 해보니까 뭔가를 만들어 나가는 게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권나라는 동생들에게 "촬영을 하는데 수영장 안에 유리 깨진 것도 있었다. 근데 누가 슬리퍼를 벗어주더라. 알고보니 동생이었다. 그 안에서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막내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니가 첫째라서 그런지 혼자 감내하려는 부분이 있다"며 "현장에선 가족보다 스탭으로서 편하게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동생은 "지방 촬영 갔을 때 혼자 잤으면 좋겠다. 다들 혼자 방 쓰는데 왜 나만 못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나래는 동생 박성주와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가기 전 어릴 적 살던 동네로 향했다. 박나래는 "어릴 때 집이 문구점을 운영했다. 이름이 '나래사'였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 추억을 찾아 동네로 향한 박나래는 문구점이 있던 상가를 찾았다. 박나래는 "너무 변함없이 그대로 있어서 꿈을 꾸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나래의 부모님이 문구점을 운영하시던 곳은 미용실로 바뀌어 있었다.
박나래는 "아직도 기억난다. 들어가면 오른쪽에 H.O.T.와 젝키 스냅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때 유행했던 게 미니카였다. 아버지가 미니카 조립을 정말 잘하셨다. 동네 아이들 미니카를 다 조립해주셨다. 그때 아버지의 꿈이 카센터 운영이었다"라고 말했다.

문구점이 있던 자리에 생긴 미용실에 들어간 박나래는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나래사가 집이었다. 학교 갔다가 오면 다같이 가게 문이 닫을 때까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의 동생도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박나래의 동생은 "옛날 생각이 났다. 어렸을 때 그 곳에 가면 누나와 부모님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죄송한 마음에 "앞머리를 자를 때가 됐다"며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날 박나래는 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하며 어릴 적 아버지를 추억했다. 박나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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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