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 H.O.T. 강타, 1만 8천 명 응원 속 무대 복귀 [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1 07: 25

강타가 사생활 논란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섰다. 1만 8천여 명의 팬들은 한 목소리로 강타를 응원했다.
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는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H.O.T.는 지난해 약 17년 만에 재결합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당시 약 10만 명의 팬들을 운집시켜, 1세대 톱 아이돌의 위상을 입증했다. 

H.O.T.는 1년 만에 다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예상했던 대로 '피켓팅'이었다. 준비된 6만 석은 7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현역 아이돌에 뒤지지 않을 인기였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강타가 지난달 사생활 논란으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 것.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강타와 찍은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서 촉발된 열애설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양다리 스캔들로 번졌다. 이에 일부 팬들의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공연장을 찾은 1만 8천 명의 팬들은 굳건했다. '아이야(I Yah!)', '전사의 후예(폭력시대)' 무대를 마치고 온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강타 역시 인사했다. 팬들은 특히나 강타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강타는 함성을 지르는 팬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한참 쳐다봤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되게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했던 게 며칠 전 같은데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게 감회가 새롭고 행복하다"며 "많이 기다려주셨을 거라 생각하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타의 말대로였다. H.O.T.는 10대 때나 선보였던 격렬한 퍼포먼스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멤버들의 현재 나이를 고려했을 때, 엄청난 연습이 따랐을 것은 당연했다. 
또 토니안의 '톱 스타(TOP STAR)', 이재원의 '내 이름을 불러줘', '유 갓 건(You got gun)', 장우혁의 '위캔드(Weekend)', '스테이(Stay)', 문희준의 '오피.티(OP.T)' 등 H.O.T.의 솔로 무대는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강타의 솔로곡 '스물셋' 무대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레드 슈트를 입고 등장한 강타는 각 잡힌 안무와 끈적한 미성으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외에도 '너와 나', '두 오알 다이(Do or Die)', '아웃사이드 캐슬(Outside Castle)',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무대가 이어졌다. 강타는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날 콘서트는 '캔디(Candy)'와 '빛(Hope)', 앙코르 곡 '그래! 그렇게!(We can do it)'와  '행복'으로 마무리됐다. 강타는 1만 8천여 명 팬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성공적인 무대 복귀를 마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솔트 이노베이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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