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좋지 않았던 모습은 다 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워윅 서폴드(한화)가 드디어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서폴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12승 사냥은 불발됐지만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폴드는 삼성전 두 차례 등판 모두 패했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20.86에 이르렀다. 4월 21일 4이닝 1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0실점, 5월 21일 3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벤치는 삼성 타선에 혼쭐이 난 서폴드를 위해 등판 일정을 조정해주기도 했다.
한화는 삼성을 5-3으로 꺾고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서폴드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선발 서폴드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에게 약했던 징크스도 스스로 잘 극복해냈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서폴드는 "올 시즌 초반 삼성과의 두 차례 등판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만회하고 싶었고 삼성 경기 영상을 보면서 경기 계획을 세웠고 준비를 잘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멘탈적으로 이전에 좋지 않았던 모습은 다 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며 "경기 초반에는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지만 곧 투구 리듬을 잘 찾아왔고 상대 타자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디엔과 형 크레이그는 서폴드의 영원한 응원군. 그는 "오늘도 어머니와 형이 경기를 보러 왔는데 가족이 항상 야구하는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고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마지막으로 서폴드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