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폴드, '가족의 힘'으로 이뤄낸 삼성 징크스 탈출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21 05: 42

"이전에 좋지 않았던 모습은 다 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워윅 서폴드(한화)가 드디어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서폴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12승 사냥은 불발됐지만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서폴드가 삼성 김상수를 플라이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경기 전까지 서폴드는 삼성전 두 차례 등판 모두 패했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20.86에 이르렀다. 4월 21일 4이닝 1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0실점, 5월 21일 3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벤치는 삼성 타선에 혼쭐이 난 서폴드를 위해 등판 일정을 조정해주기도 했다. 
한화는 삼성을 5-3으로 꺾고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서폴드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선발 서폴드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에게 약했던 징크스도 스스로 잘 극복해냈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서폴드는 "올 시즌 초반 삼성과의 두 차례 등판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만회하고 싶었고 삼성 경기 영상을 보면서 경기 계획을 세웠고 준비를 잘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멘탈적으로 이전에 좋지 않았던 모습은 다 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며 "경기 초반에는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지만 곧 투구 리듬을 잘 찾아왔고 상대 타자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디엔과 형 크레이그는 서폴드의 영원한 응원군. 그는 "오늘도 어머니와 형이 경기를 보러 왔는데 가족이 항상 야구하는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고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마지막으로 서폴드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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