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통신] ‘김선형이 아시아 최고가드’ 다른 아시아리그에서 탐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21 14: 12

‘아시아 최고가드’ 김선형(31, SK)을 다른 리그에서 탐내고 있다. 
서울 SK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개최된 ‘2019 터리픽12’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의 치바 제츠를 86-76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SK는 21일 오후 6시 저장광샤 라이온스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SK 대 치바전은 김선형 대 토가시 유키의 아시아최고가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대표팀 주전가드인 김선형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용이다. 김선형은 2019 농구월드컵에서도 한국대표팀 부동의 주전가드로 활약했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돌파는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토가시 유키는 일본대표팀 주전가드다. 그는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미국유학생 프로젝트’로 고교시절 미국에 진학했다. 일찌감치 선진농구를 체득한 그는 대학을 거쳐 미국 G리그까지 도전했다. 168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 탁월한 스피드와 드리블로 아시아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토가시 유키는 일본프로농구 B리그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김선형 대 토가시 유키의 대결에서 김선형이 웃었다. 김선형은 초반부터 밀착수비를 펼쳐 토가시 유키를 압박했다. 신장이 20cm 큰 김선형은 공수에서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아무래도 토가시 유키가 김선형을 수비하기가 벅찼다. 결국 치바 감독은 2쿼터부터 김선형의 매치업을 바꿔야했다. 김선형의 수비로 치바의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두 선수는 4쿼터에 다시 맞붙었다. 이미 점수 차가 15점 이상 벌어진 뒤였다. 김선형은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가시 유키를 12점, 8어시스트로 막았다. 토가시 유키는 야투 4/11, 3점슛 1/5, 3턴오버로 막혔다. 
경기 후 김선형은 “감독님에게 초반부터 토가시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토가시 선수가 신장 차이에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며 웃었다. 
치바전 후 터리픽12에 참가한 다른 국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김선형이 아시아 최고가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팀 관계자는 “김선형이 아시아 최고가드다. 기회만 된다면 우리 팀에 영입하고 싶다.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을 냈다. 
필리핀팀 관계자는 "김선형의 연봉이 얼마인가?”라며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 농구기자는 “김선형을 잘 안다. 빠르고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친다. 얼굴도 잘생겨서 필리핀에서 뛴다면 엄청나게 인기를 끌 것이다. 국민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시아슈퍼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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