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이성규 활약’ 삼성, 2020시즌 기대해도 될까[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21 21: 56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 전력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라이블리와 이성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8월 팀에 합류한 선발투수 라이블리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안타를 많이 맞으며 자주 위기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탈삼진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최고 시속 152km까지 나오는 라이블리의 직구와 투심은 묵직한 구위와 꿈틀거리는 움직임으로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경찰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성규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1홈런을 날리며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이성규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게서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이블리와 이성규는 모두 시즌 후반 팀에 합류한 전력이다. 당장 올 시즌 활약보다는 다음 시즌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내년을 기대해 볼만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건설했던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거짓말 같은 부진에 빠졌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어느새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 후반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들이 여럿 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라이블리와 이성규뿐만 아니라 박계범도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고졸신인 포수 김도환과 선발투수 원태인 등도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유망주들이다.
삼성은 구단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으로 희망을 보기도 했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기나긴 암흑기를 끝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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