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무한 진화, 특급 도우미로 번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21 22: 24

 손흥민(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전서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1-2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주중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교체로 나와 체력을 아낀 손흥민은 예상대로 레스터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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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해 레스터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의 첫 슈팅을 날렸다. 에릭 라멜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절묘한 백힐로 내준 게 주효했다. 케인이 몸의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간결한 패스로 아크 서클 근처의 라멜라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라멜라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지만 손흥민의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역습 찬스서 절호의 골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6분 뒤엔 추가골에 기여하는 듯했다. 손흥민의 슈팅이 태클에 막힌 뒤 케인의 크로스가 오리에의 골로 이어졌다. 간발의 차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 처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우측면을 돌파한 뒤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5분 뒤엔 문전으로 쇄도하는 케인에게 회심의 찬스를 제공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주로 스코어러로서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던 손흥민은 최근 특급 도우미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다년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무한성장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25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32강서 다시 한 번 공격포인트를 조준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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