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만나러"..'세젤예딸' 김해숙, 세 딸 곁에서 편안한 죽음 '먹먹'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9.22 06: 50

'세젤예딸' 김해숙이 세 딸들과 함께 잠을 자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딸) 105, 106회에서는 강미혜(김하경 분)와 김우진(기태영 분)의 결혼식을 잘 마무리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자는 결혼 후 집에 들어와 살겠다는 김우진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김우진은 "밥 얻어먹고 싶어서 그런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김우진은 "상처 많은 저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박선자는 "내가 말년에 복이 많아 이렇게 잘생긴 남자랑 한 집에 살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이어 박선자는 강미리(김소연 분)에게서 전인숙(최명길 분)이 보낸 한복 선물을 받자 투덜대면서도 마음에 들어 했다. 결국 그날 밤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결혼식에 와라. 나 이제 가잖냐? 나 가면 나 대신 내 새끼 좀 부탁한다. 내 새끼 좀 잘 봐줘. 엄마가 없잖아"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강미혜와 김우진은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강미혜의 친구이자 그의 전 남자친구인 방재범(남태부 분)이 등장해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처럼 결혼식을 잘 마무리한 강미혜는 남편인 김우진과의 첫날밤 대신 집으로 돌아왔고, 강미선(유선 분), 강미리, 박선자와 함께 다 같이 잠을 잤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아침 해가 뜨자 박선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너네 아버지를 만나야겠다"며 립스틱을 발랐다. 이를 본 강미선은 박선자의 립스틱을 예쁘게 발라줬다. 그리고 잠에서 깬 강미선이 박선자가 죽었음을 예감했다. 강미선은 박선자를 흔들어 깨우려고 했고 이에 강미리, 강미혜 또한 일어나 엄마의 죽음에 오열했다.
이처럼 세 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죽음을 맞이한 박선자. 한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한 그의 안타까운 마지막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슬퍼하고 있는 상황. 이에 단 1회만을 남겨둔 '세젤예딸'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오늘(22일) 저녁 7시55분 공개될 최종화에 이목이 쏠린다.
'세젤예딸' 방송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이날 한태주(홍종현 분)는 의식불명 상태인 한종수(동방우 분)를 보고 괴로워했다. 이에 강미리가 한태주를 위로해 따뜻함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나혜미(강성연 분)는 아이를 데리고 한종수의 병실로 향했고 이를 보다 못한 한태주, 강미리, 전인숙은 불륜 사진으로 나혜미를 내쫓으려 했다.
그러나 나혜미는 "공개할 거면 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속내를 전부 털어놨다. 그리고 이때 한종수가 의식을 되찾아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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