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내분' 경남, 전북전 '경제인 탈출'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22 05: 26

'경제인' 탈출을 노리는 경남과 '우승경쟁'을 펼치는 전북이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FC와 전북 현대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4승 11무 14패 승점 23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은 18승 9무 2패 승점 63점으로 K리그 1 선두에 올라있다. 승점차가 굉장히 큰 상황이지만 경남과 전북 모두 승리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승점 23점인 경남은 '경제인' 중 가장 앞서 있다. 강등전쟁서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 경기 패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절대로 패해서는 안된다.

제리치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박태홍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고 코칭 스태프간의 불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경남은 일단 K리그 1에서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이 반전 기회를 잡으려면 실점을 줄여야 한다. 올 시즌 51실점을 기록중인 경남은 제주(55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다. 경기당 1.75골을 내주고 있다. 홈 무패행진이지만 폭발적인 경기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강원-울산전에는 0-2 패,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전에 골 맛을 보며 반전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실점이 너무 많다. 수비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반전을 만들기 어렵다. 
전북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2연승을 내달렸다. 까다로운 상대인 서울과 상주에 연달아 승리를 맛봤다. 또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선수들이 복귀했고 휴식도 취했다. 경남의 도움으로 지난 라운드서 선두를 지켰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호사를 중심으로 로페즈와 문선민이 쉴새없이 공격을 펼치는 전북은 2선 공격진의 위력도 대단하다. 상주전에서 밀집수비를 뚫어낸 이승기도 언제든지 출전이 가능하다. 또 한교원, 한승규, 김승대 등의 공격진이 위력적이다. 
제리치를 상대할 수비진도 안정된 상태다. 올 시즌 27실점을 기록한 전북은 대구와 함께 최소 실점 1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서 스리백 수비로 재미를 봤던 전북은 언제든지 포백 수비로 변경할 수 있다. 홍정호, 권경원, 김민혁, 최보경 등 중앙 수비 뿐만 아니라 김진수-이용이 버티는 측면 수비도 언제든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지난 4월 원정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전북은 홈에서 경남에 4-1의 완승을 거뒀다. 
만약 전북이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울산과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는 전북에게 경남은 꼭 넘어야 할 존재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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