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통신] ‘NBA스타 콤비 막아라’ 터리픽12 우승 도전하는 SK의 특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22 06: 29

NBA 스타 두 명을 막지 못하면 우승은 없다. 
서울 SK는 2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를 상대로 ’2019 터리픽12’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상금 15만 달러(약 1억 8천만 원)가 걸린 한판승부다. 
SK는 21일 치른 4강 토너먼트에서 중국프로농구(CBA)의 저장광샤 라이온스(중국)를 맞아 77-76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저장의 높이에 밀려 패색이 짙었던 SK는 4쿼터 막판 자밀 워니의 스틸에 이은 역전 덩크슛이 터져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워니는 29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결승상대 랴오닝은 결코 쉽지 않다. NBA출신 스타가 두 명이나 버티고 있기 때문.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키식스맨으로 뛴 랜스 스티븐슨과 댈러스 매버릭스출신 218cm 장신센터 살라드 메즈리가 그들. 
스티븐슨은 아시아무대에 오니 조던이 따로 없다. 이번 대회서 평균 31.3점을 넣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공을 잡으면 한 골 수준이다. 상대팀에서 그를 막으려 여러가지 수비법을 들고 나오고 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스티븐슨은 전반전까지 득점폭격을 하며 점수차를 벌려 놓고, 후반전 느긋하게 쉬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랴오닝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메르지의 존재다. 218cm의 인간장대 메르지는 운동능력과 순발력도 좋다. 웬만한 선수들의 골밑슛은 메르지의 손에 무참하게 걸리고 있다. 메르지는 평균 3.8블록슛으로 대회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자밀 워니가 2.0개로 차이가 크다. 
SK의 새 외국선수 자밀 워니는 평균 26.7점으로 득점능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NBA 드래프트 지명에 실패하고, G리그를 전전한 워니도 NBA스타들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간다. 워니는 자신보다 무려 18cm가 더 큰 메르지와 매치업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SK가 NBA스타들을 상대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시즌 개막을 앞둔 SK는 승패에 상관없이 소중한 경험을 얻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아시아 슈퍼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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