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흘리고 다녀"..'아형' 이상화 밝힌 강남과 결혼 결심한 이유[핫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22 09: 41

 “강남은 매력을 흘리고 다닌다.”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카메라가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가 다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상화는 이날 예비 남편인 강남에 대해 “이 분은 카메라가 꺼졌을 때와 켜졌을 때가 다르다. 켜졌을 때는 가볍지만 꺼졌을 때는 가벼움 속에 진중함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강남이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잘 챙긴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수 강남과 10월 1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상화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작년 겨울에 무릎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다. ‘나도 은퇴를 해야하나? 경쟁 선수들을 못 따라갈 거 같은데’라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그때 강남 오빠의 말이 힘이 됐다. 당시 ‘정글의 법칙’ 모임이 잦아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강남 오빠가 ‘이미 넌 레전드야. 이제 걱정하지마. 이제 내려 놓고 나랑 편히 쉬자’고 했다”며 “‘정글의 법칙’으로 인해 이미 4~5번 정도 만난 상태라서 이 말을 하기 전부터 이미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상화는 선수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때가 IMF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이상화는 프로골퍼 박세리의 훈련 비법을 참고해 “15층까지 계단을 뛰어 올라갔었고, 우리는 출발선에 서면 떨린다. 담력을 키우기 위해 놀이공원을 많이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본인이 멋있다는 걸 알았느냐’는 물음에 “사실 그때는 몰랐는데, 근데 끝나고 나서 영상을 보면서 알았다. ‘여긴 너무 잘했어’ ‘어떻게 코너를 이렇게 잘 돌았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화가 가장 기억하고 있는 대회는 소치 올림픽. “올림픽 전에 월드컵 시리즈를 돌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근데 올림픽 전에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정작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딴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이번에 좋은데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못 따면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금메달을 땄다”고 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이상화는 36.36초를 기록한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이에 이상화는 “언젠간 깨지겠지만 아직 안 깨졌다. 근데 요즘 경기장의 질이 좋아져서 깨질 것 같다”며 “근데 안 깨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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