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은 왕이 됐고, 송중기는 이나이신기가 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태알하(김옥빈 분)가 타곤(장동건 분)에게 “기뻐해 너의 아이를 가졌어”라고 밝혔다. “어떻게 할래? 죽일래?”라며 타곤 앞에서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다가 돌아서서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사람은 역시 아프지 않고는 배울 수가 없다’라며 괴로워했다.
태알하는 해여비(박성연 분)와 해투악(윤사봉 분)에게 “아버지를 모셔와라”고 명했다. 해미홀(조성하 분)가 죽었다고 밝히며 “내가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해여비는 충격을 받았다. 사야(송중기 분)는 타곤에게 “태알하가 뭐라고 말했냐”고 물었으나 타곤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2/201909222144779681_5d8776c1e02dd.png)
대대(이황의 분)는 타곤에게 “이대로면 아스달이 깨진다. 아스달의 모든 부족이 보았다. 그들은 모두 언제 자신의 차례가 될지 불안해 할 거다. 애써 고립시킨 흰산족에게 힘을 주는 거다”며 충언했다. 이에 타곤은 “허나 큰 바람은 더 큰 바람에 꺾이는 법이다”며 대대를 내보냈다. 타곤은 ‘신의 피가 이어진다. 내가 이어진다’라며 태알하의 말을 신경썼고, 사야는 태알하가 타곤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했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2/201909222144779681_5d8771c3ece48.png)
눈별(안혜원 분)은 채은(고보결 분)에게 “죽어도 좋아. 혈맥을 완전히 잇게 해 달라. 해본 적이 없는 거지 방법을 모르는 건 아니지 않냐. 날 다시 온전한 뇌안탈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은은 “안 된다. 내가 잘 못 하면 죽는다. 내가 널 죽인다”며 거절했다. 눈별은 “복수할 거다. 타곤, 태알하 다 부숴버리겠다”며 푸른 눈을 반짝였다.
도티(고나희 분)와 바도루(태원석 분)는 탄야(김지원 분)를 찾았다. 바도루는 “은섬(송중기 분)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은섬은 그사이 깃바닥 구덩이의 노예로 팔려갔던 아고족을 풀어주고 “각자의 씨족으로 돌아가 이 일을 알리고 같은 일을 하라. 우리처럼 아스달의 노예로 팔려간 부족을 찾아서 그들을 집으로 보내라”고 말했다. 반발하는 아고족에게는 두 번째 조건으로 “높을 줄 알면서도 낮음에 임하고 밝음을 알면서도 어둠을 지키고 명예를 알면서도 굴욕을 삼키는 폭포의 신께서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려라”고 말했다. 아고족 가운데 태씨족은 돌아온 노예들을 반겼고, 그들이 전하는 이나이신기의 말에 놀라워했다. 묘씨족 역시 은섬을 향해 환호했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2/201909222144779681_5d8771ca0f0b6.png)
타곤은 장례식 후 태알하에게 “나는 너를 원하고 너를 원한다. 혼인하자”며 청혼했다. 태알하는 “나는 청동의 비밀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좋다”는 말에 태알하는 “난 너와 권력을 나눠가질 거다”고 답했다. 타곤은 “그렇게 할게”고 약속했다. 태알하는 “만약 네가 약속을 어기면 내가 어떻게 할 줄 아냐”고 물었고, 타곤은 “비록 네가 죽더라도 나를 죽이고 너와 나의 아이를 죽이겠지”라고 답했다. 태알하는 “혼인을 하기 전에 서약을 하자. 세부적으로 너와 내가 어떻게 부와 권력을 나눌지”라며 “아버지 장례식 날 받는 청혼이라 우리 같긴 하다. 우리 둘 다 아버지를 미워하다가 좋아졌잖아. 우리 둘 다 아버지를 죽였고. 우린 운명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야는 타곤에게 “청동을 포기하는 거냐. 왕은 다 가져야 하는 거다. 하지만 태알하의 귀앳말에 포기하시면”이라고 물었다. 타곤은 “누가 포기하냐. 청동의 비밀은 너에게 맡긴다. 태알하와 해족은 눈치 못 채게”라고 귀띔했다.
태알하는 아사사칸(손숙 분)을 찾았다. 그녀는 “세상엔 나눌 수 없는 게 있다. 그렇다면 선택은 두 개다. 주느냐, 갖느냐. 이 태알하는 갖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2/201909222144779681_5d8771d2dee73.png)
사야는 은섬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그때 삶아죽인 건 가짜이며 무백(박해준 분)의 칼에 맞았다는 말을 들었다.
한 공방의 노예 아이는 탄야에게 “저 죽을 때까지 노예냐. 저희 어미는 악공이었는데. 저 이거 말고 다른 무언가가 될 순 없는 거냐”고 물었다. 탄야는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고 “아니. 다 너에게 달린 거다. 넌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은섬은 묘씨족의 땅에서 회의를 열어 족장들을 불러모았다. 이때 아고족의 태씨 족장인 태압독(고창석 분)은 삐딱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은섬은 “먼저 베풀라”라며 아스달에 팔려간 다른 씨족 노예를 구하라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골이 깊었던 터라 두 족장은 화를 내며 나갔다.
은섬은 포기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태씨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은섬은 “태씨 형제들아 태씨 족장은 내가 이나이신기가 아니라고 한다. 아고족은 모두 하나의 형제였다. 이렇게 된 건 고작 십여년 전이었다고 한다. 난 내가 이나이신기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진실로 내가 이나이신기의 재림이라면 내일 해님이 오르기 전에 태씨의 족장은 죽는다. 아니라면 내가 이나이신기가 아니라면 내일 아침 내가 죽으리라. 태씨의 족장과 나 둘 중 하나만이 내일의 푸른 하늘을 보리라”며 도박을 했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2/201909222144779681_5d8772d3527c1.png)
태압독은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때 은섬에게 구해진 노예였던 자가 “난 그자에게서 이나이신기를 봤다. 아무 희망도 없이 깃바닥에서 8년을 보냈다. 그런데 그자가 나를 그곳에서 날 끌어올려줬다”고 말했고, 태압독은 “내 말을 끊었다”며 그를 잔혹하게 죽였다.
밤이 지났고 대관식 날이 밝았다. 사야는 무백에게 “와한들은 다 잡아놨다. 내가 뭘 알아내기 위해서 고문할 것 같다. 대관식이 끝나면 다 죽일 거다. 이게 당신에게 협박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난 될 것 같다. 무백님께서 나에 대한 걸 다 이야기하면 살 거다”며 협박했다. 무백은 탄야 몰래 “은섬은 살아있고 사야님은 은섬이와 배냇벗이다. 이게 전부다”고 털어놨다. 대관식 날 탄야는 타곤에게 왕관을 씌웠다.
태씨족은 은섬에게 와서 족장 태압독의 머리를 보여줬다. 그리고 은섬을 이나이신기로 택했다고 말했다. 은섬은 “나 와한의 은섬, 아고족의 이나이신기, 당신들 모두를 품겠다”고 말했다. 아스달은 연맹이 아닌 국가로 선포됐다. 탄야는 “모두들 오늘부터 ‘백성’이라 불릴 것이다”고 말했다.
타곤은 “대륙의 동쪽을 정벌하리라. 아스달에 대항하는 아고족과 수많은 부족들을 무릎 꿇리고 미개한 그들을 가르치치라”라며 전쟁을 선포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