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민도희의 서울 생활이 엄마 장영남과 다시 함께 시작될까.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인서울' 최종화 '엄마, 속옷 좀 사라니까?'에서는 1학기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가는 다미(민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외하던 고3 학생이 엄마와 갈등을 겪는 것을 본 다미는 엄마 영주(장영남 분)가 떠올랐다. 다미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다는 학생에게 "나도 작년 이맘 때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 지금 너처럼 엄마랑 사이가 안좋기도 했고 성적도 되게 애매했다. 근데 고삼 생활 일년 더 할 수있을까 생각하니까 공부가 되긴 되더라. 내년부터 맘 편하게 덕질하고 싶지 않냐. 올해 후회없이 진짜 열심히 해보자. 나도 했으니까 너도 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줬다.

학생의 성적이 올라 보너스를 받은 다미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엄마 속 많이 썩였었어? 과외하는 애랑 엄마 보는데 엄마 생각 나더라"라며 "미안해 맨날 엄마 속 썩여서"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다미는 영주에게 여름방학 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영주는 집으로 내려오면 할 말이 있다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의대에 다니던 성현(려운 분)은 전과를 결심했다. 성현은 "막상 해보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내가 꿈꿔왔던 거랑 다르기도 하고 나랑 안 맞기도 하고. 전과 안되면 반수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다미는 "네가 무슨 선택을 하든 내가 응원하는거 알지"라며 힘이 되어줬다.
방학이 시작되고 집에 돌아온 다미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다. 대학교 입학해서 서울에 혼자 살기만 하면 고등학생 때와는 분명 다른 삶일거야 매 순간이 빛나겠지? 근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 그런 말 있지 않냐 인생에서 가장 쉬운 시험이 수능이라는 어른들 말. 세상에서 제일 공감 안 갔던 그 말이 요즘 들어서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립지 않을 것 같은 이 집도 막상 오니까 좋다"고 생각하며 엄마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기쁨을 느꼈다.
여행 계획을 짜고 있던 다미는 엄마에게 할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영주는 "서울에서 미용실 크게하는 지인이 분점을 냈다고 엄마보고 오라고 한다"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너 혼자 사는거 힘들다며. 빠르면 9월부터 오라고 했으니 너 다음학기부터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라는 엄마의 말에 다미는 크게 당황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인서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