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의 이효리가 털털한 매력으로 다시금 시선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팬들을 위해 핑클이 14년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는 등 특별 이벤트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성스레 팬 이벤트를 준비한 멤버들. 이후 본격 이벤트가 시작됐고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운동회를 열고 바베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 데뷔곡 '블루레인'을 시작으로 '당신은 모르실거야', '내 남자 친구에게' 등 히트곡과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불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특히 이효리는 팬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공개하기도. 그는 "징글징글한 팬들이 많다"라며 "제게 욕을 했던 팬도 이 자리에 있다"라고 말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고보니 이효리에게 SNS 쪽지로 욕을 보낸 팬이 있었던 것.
이효리는 "제가 누구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우린 서로 어렸고, 그 때 저도 잘못했던 것을 인정하면서 쿨하게 사과의 자리 한 번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팬은 용기를 내 입을 열었다. 그는 이효리에 서운했던 점에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서였다"라고 고백하며 "당시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보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다. 그 뒤로 매일 사과하고 싶었다. 그런데 만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해당 팬의 용기에 고마워하며 "제가 팬들에게 무심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전 저희 엄마한테도 그런다"라며 "철이 없던 시절이었고 바빴다. 정말 사과한다"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더불어 펑펑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효리의 '귀여운' 질투로 등장했다. 이날 이효리의 남편인 뮤지션 이상순이 핑클의 연습실에 등장한 가운데 성유리를 향해 “목소리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효리는 "본능적으로 성유리가 먼저 나왔나?"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번 곡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상순이 내레이션에서 "여전히 함께인 너희들이 고마워. 성유리, 이효리, 옥주현, 이진 짱. 핑클 마이 럽 포에버”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내레이션) 가사 꼴 보기 실어”라고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순이 성유리 향해 남다른 눈빛을 보이는 장난을 치자, 이효리는 “뭐야 그 눈빛”이라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연습실을 떠나지 않는 이상순에 이효리가 채근하자 이상순은 “유리 씨를 떠나기 싫단 말이야”라고 너스레 떨며 넘치는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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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캠핑클럽'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