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의 꼼꼼함이 절도 사건 현장에 빛났다.
23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KCSI'에서는 천정명이 절도 사건 현장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사건 해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또 한 건의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김정용 팀장은 "떡볶이집 절도 사건이다. 천정명 형사와 나제성 반장 둘 만 나가라"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오늘은 되게 소수정예다"라며 재빨리 출동 준비에 나섰다. 조재윤은 꼼꼼히 장비체크를 도왔다.

천정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문, CCTV가 확보 돼 있으면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범인은 주방으로 난 출입구를 강제로 열어 가게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가게에 있던 현금 수납기는 부셔져 있었고 범인이 손댔을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병이 있었다.

나제성 반장은 "최대한 영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라며 바로 감식 시작에 들어갔다. 나제성 반장이 현장 사진을 촬영할 때 천정명도 바로 번호표 준비에 나섰다. 두 사람은 첫 조합이지만 호흡이 잘 맞았다.
나제성 반장은 부서진 주방 출입구를 보고 "접촉한 흔적이 있다. 이 쪽으로 형광분말법으로 지문을 채취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천정명은 형광분말을 뿌리고 지문 채취에 나섰다. 하지만 문에 있는 요철 때문에 정확한 지문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나제성 반장은 "유전자 채취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천정명은 "여기 손자국이 있다"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 쪽에 손바닥이라고 해야하나 세 손가락 정도 문에 손을 댄 흔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현금 수납기에서 지문을 찾기 시작했다. 천정명은 꼼꼼하게 구석 구석을 살핀 후 현금 수납기 하단에서 범인의 지문으로 추정되는 지문을 찾아냈다. 이어서 유전자 채취까지 끝낸 후 사건은 마무리 지었다.
나제성 반장은 천정명에게 "천형사도 어디 가서 일 좀 잘한다는 소리 좀 듣지않냐"고 물었다. 이에 천정명은 "어디가서 꼼꼼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다.
나제성 반장은 "꼼꼼함으로 끝장을 보는 것 같더라. 현장감식은 꼼꼼하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나도 일하면서 짜증을 안 내는 이유가 누군가가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더 힘들다. 현장은 팀워크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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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KCSI'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