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김민재와 공승연의 마음이 점점 더 깊어져갔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임현욱) 3회에서는 마훈(김민재 분)이 개똥(공승연 분)을 위로하며 마음을 쓰는 내용이 그려졌다. 오빠를 찾을 돈을 사기당하고 슬퍼하고, 이수(서지훈 분)와의 헤어짐에 아파하는 개똥을 위로한 것.
마훈은 마봉덕(박호산 분)의 사람에게 쫓기는 개똥을 구해줬다. 마봉덕의 수하가 개똥을 찾고 있는 사이 마훈이 나서 개똥을 보호한 것. 마훈은 또 개똥을 꽃파당에 견습생으로 들이며 곁에 두게 됐다. 고영수(박지훈 분)는 개똥을 반대했지만 개똥은 개의치 않았다.


개똥과 이수의 혼인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꽃파당도 위기를 맞게 됐다. 소문이 나면서 꽃파당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진 것. 박영수는 개똥을 탓했다.
그러던 중 꽃파당에 오랜만에 손님이 찾아왔다. 장원급제한 이형규(지일주 분) 선비의 혼처를 찾는 일이었다. 마훈과 고영수, 도준(변우석 분), 개똥은 이형규 선비를 찾아갔고 고영수는 이번 일이 꼭 성사되기를 바랐다. 꽃파당의 명성을 다시 찾고 싶었던 것. 그러나 마훈은 이형규에게 다른 여인이 있음을 직감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수는 개똥을 찾아 궐을 나섰다. 이수는 집으로 개똥을 찾아갔지만 개똥은 이미 마훈과 꽃파당에 간 상황이었고 집은 엉망이었다. 또 이수와 개똥이 가까스로 만날 기회가 생겼었지만, 궐을 무단으로 나간 이수를 찾아 나선 문석(이윤건 분)으로 인해 궐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마훈은 그런 개똥에게 위로가 됐다. 마훈은 개똥이 오빠를 찾으려고 하다가 모았던 돈을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다. 강하게만 보이던 개똥은 꽃파당으로 돌아와 자신의 방에서 몰래 눈물을 흘렸고, 마훈은 그런 개똥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마훈은 개똥에게 일부러 일을 시키면서 그녀가 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그는 우는 개똥을 애틋하게 여겼다. 개똥이 찾고 있는 오빠는 강지화(고원희 분)의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개똥은 기운을 차리고 이형규의 혼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형규가 기방에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가 어떤 여인을 숨겨두고 있는지 보기 위해 남장을 하고 기방에 들어간 것. 개똥과 마훈은 이형규가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을 봤고, 이형규의 어머니가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개똥은 그냥 돌아서는 마훈에게 실망했다.
개똥은 마훈이 이형규가 마음에 품은 여인을 두고 다른 혼처를 알아보려고 하자 분노했다. 마훈이 마음을 써서 인연을 맺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개똥은 마훈과 큰소리를 내며 싸웠고, 마훈은 돌아서는 개똥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서로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감정을 상하게 한 두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마훈은 개똥을 신경 썼다. 마훈은 사내 여러 명이 개똥을 주막으로 끌고 가는 것을 봤다는 고영수의 말에 초조하게 개똥을 찾아나섰다. 개똥의 앞에 칼을 든 사내가 있었고 개똥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마훈은 “서방이요”라고 말하면서 개똥을 보호하려고 했다. 그의 말에 개똥도 마훈도 모두 놀랐다.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깊어진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