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꾼+골초 남편 둔 아내, "급성 당뇨로 치아도 빠져… 걱정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24 00: 35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에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술꾼에 골초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이 젊었을 때 말벅지라고 불렀다. 근데 어느 날 봤더니 허벅지가 할아버지 허벅지 같더라"며 "남편이 당뇨가 있어서 치아 치료가 안된다. 볼 때마다 속상하고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내 분은 술을 잘 드시냐"고 물었다. 아내는 "나는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받아서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은 예쁜 주사가 있다. 옆에서 계속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술 좀 줄일게 라고 이야기 한다"며 "얼마나 많이 마셨냐면 우리집 주변에 술집 사장님들이 우리 집에 명절 선물을 보낼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급성 당뇨가 왔다. 혈당 수치가 600이상이었다"며 "의사 선생님이 죽을 거냐고 살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1년 정도 술과 담배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술과 담배를 끊으니까 혈당 수치가 제자리를 찾았다. 그래서 조금씩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술, 담배를 하다보면 내 몸에 안 좋다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물었다.
남편은 "지금 치아가 없다. 임플란트를 믿고 있다"며 "술을 세 병 정도 마시면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주차장에서 머리가 깨진 채 발견된 적도 있다. 그때 중환자실에 있었다. 그때 이후로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때 사람의 생명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위치 추적기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존심이 상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그게 감사하더라. 지금은 오히려 부담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지금 굉장히 심각하시다는 걸 인지하고 계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목표를 장수로 바꿔보시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오지호는 "정말 안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둘째가 20kg뺐다. 일주일에 이틀로 줄어보시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틀은 힘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석은 "아이들을 재워놓고 술을 마시는 걸 좋아했다. 근데 어느 날 딸이 그러더라. '아빠 간 썩어' 그래서 그때 이후로 술을 줄였다"며 "가족들과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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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안녕하세요'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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