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동생에 집착하는 오빠에게 일침 "인생은 개인의 몫"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24 08: 25

이영자가 동생에게 집착하는 오빠에게 조언했다. 
23일에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친오빠의 집착 때문에 고민이라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민녀는 "나는 스물 두 살이고 오빠는 스물 일곱이다"라며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랑 오빠랑 언니랑 저랑 네 가족이 산다. 아빠는 고향에 사시고 언니도 따로 산다. 지금은 오빠가 작년에 결혼해서 새언니랑 나랑 셋이 같이 산다"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남자친구랑 1년 이상 사귀어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오빠 몰래 연애 하면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녀는 "문자, 카카오톡, 통장 내역까지 다 살펴본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오빠가 용돈도 주고 그러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녀는 "용돈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오빠에게 "동생의 고민이 이해가 되냐"고 물었다. 이에 오빠는 "여동생을 둔 오빠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동생이 내가 봤을 땐 사리 분별력이 좀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오빠는 "동생이 남자친구랑 싸우고 하루종일 집에만 울기만 하고 일도 하지 않더라. 혼자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연애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언제쯤 동생이 남자친구를 만나면 될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오빠는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제대로 된 남자의 기준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오빠는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면 된다"라고 말했다.
오빠는 "동생이 스튜디오를 차리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내가 차려줬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사장님이 됐으니 돈을 노리는 남자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사진관을 차려준 건 너무 고마운데 가게에 CCTV가 있는데 그것도 보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고민녀는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빠는 멘붕이 된 것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동생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아야 될 나이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오빠는 "동생이 자존감이 많이 낮다. 상처를 받으면 쉽게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오지호 역시 "오빠가 너무 압박만 가해서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힘 있는 자들은 모른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들은 공포스럽다. 그렇게 보호하던 나이는 끝났다"며 "아직도 아이처럼 다루고 있다. 이제 인생은 이 친구의 몫이다. 보호라는 명목하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그러면 아내는 사랑하지 않는거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오빠는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라며 "앉아 있을 때까지만 해도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고민이 맞는 것 같다. 녹화 끝나고 바로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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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안녕하세요'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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