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여행사의 파산이 축구 팬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최대 여행사 토마스 쿡의 파산이 축구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하며 "여러 구단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업계 1위의 영향력을 보여주던 토마스 쿡은 지난 23일 250만 파운드()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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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토마스 쿡이 최소 몇개월에서 몇년 가량의 여행 상품을 이미 판매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직접 피해 손님 최소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축구계 역시 분주하다. 토마스 쿡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의 스폰서로 일할 정도로 축구와 밀접한 영향을 가지고 있었다. BBC는 "토마스 쿡 파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토마스 쿡의 파산으로 인해 기존 팬들이 구매한 패키지나 티켓은 유효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EPL 클럽들은 앞으로 유럽 원정을 앞두고 비상 계획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팬들에 대해서 BBC는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여행 보험을 직접 들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환불은 카드 회사에 직접 요청하는 것이 빠르다"라고 조언했다.
EPL 구단들도 대착 마련에 분주하다. 유로파리그 원정에 나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마스 쿡을 통해 알크마르, 베오그라드, 아스타나 등 유로파리그 원정 상품을 판매했다.
맨유는 "토마스 쿡을 통해 이번 시즌 홈경기 티켓과 유로파리그 원정경기 패키지의 일부를 판매했다. 그들의 파산을 알자마자 대책마련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쿡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첼시는 오는 10월 3일 열리는 프랑스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신청한 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티켓과 여행 경비 마련에 나섰다.
이미 토마스 쿡을 통해 겐크와 잘츠부르크 원정을 판매한 리버풀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BBC는 "리버풀과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 맨체스터 시티 모두 토마스 쿡을 통해 유럽 대항전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라고 축구팬들에게 끼칠 악영향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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