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리오멜 메시(32, 바르셀로나)는 역시 대인배다웠다.
메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남자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1~3순위 합계)에서 46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종후보였던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의 38포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36포인트를 제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4/201909240830772302_5d8956497f932.jpg)
투표권을 가진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들은 1인당 3명의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 1~3순위를 정해 차등으로 포인트가 배분된다. 1순위에 5점, 2순위에 3점, 3순위에 1점이 부여된다.
시상직이 끝난 후 투표인단이 어떤 선수에게 표를 던졌는지 공개됐다. 공개된 투표 결과에서 메시의 대인배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했던 경쟁자 호날두에게 투표한 것이 밝혀졌다. 메시는 1순위에 사디오 마네(27, 리버풀), 2순위에 호날두, 3순위는 프랭키 데용(22, 바르셀로나)에 투표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달랐다. 호날두는 1순위 마타이스 데리흐트(20, 유벤투스), 2순위 데용, 3순위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에 표를 던졌다. 강력한 경쟁자인 메시에겐 포인트를 주지 않은 것. 이날 호날두는 부상 회복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한편 둘과 한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반다이크의 선택은 메시였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인 반다이크는 1순위 메시, 2순위 모하메드 살라(27, 리버풀), 3순위 마네에게 투표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