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난 경기에 매달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무사 시소코는 레스터 시티전 아픈 기억을 잊고 콜체스터와 컵 경기에 집중하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4/201909241013773724_5d8974761987f.jpg)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기점으로 시도한 역습이 성공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며 눈물을 삼키게 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에게 다 잡은 경기를 놓친 레스터전은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판정 당시 손흥민과 조니 에반스(레스터)가 동일선상에 있었지만 몇 밀리미터 차이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현지에서도 불만이 폭주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VAR는 게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축구를 죽이고 있다. 다른 종목과 달리 EPL서 VAR는 드라마 대신 몰입만 방해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역시 "나는 지금 모습으로 절대 VAR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웃기지도 않은 일이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반면 EPL 심판 출신의 마크 클라텐버그는 "만약 VAR가 손흥민에게 1.6cm 오프사이드라고 말하면 오프사이드다"라며 "아무리 미세한 차이라도 카메라를 통해 잡아내면 오프사이드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에 전체적인 부진까지 겹쳐 토트넘의 분위기는 침체상태다. 2019년 들어 리그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픈 기억에도 쉴 수는 없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와 2019-2020 카라바오 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소코는 "컵 경기라고 해도 집중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진을 넘어서야 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너무 지난 경기에 매달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라고 동료들을 다잡았다.
/mcadoo@osen.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