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이창진도 부상 제외...KIA, 백업 일색 라인업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9.24 16: 29

KIA 타이거즈가 주전들이 대거 빠진 백업타선을 내세웠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고육지책으로 백업 일색의 타선을 구성했다. 내야수 김선빈은 전날 도루 도중 발목을 접질렸고 외야수 이창진은 전날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일으켜 이틀째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비롯됐다.
박 감독대행이 밝힌 선발라인업에 박찬호(유격수) 황윤호(2루수) 유민상(1루수) 터커(우익수) 이우성(지명타자) 문선재(좌익수) 백용환(포수) 이진영(중견수) 고장혁(3루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라인업이다. 

KIA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sunday@osen.co.kr

올해 주전 가운데 최형우는 허리 부상, 안치홍은 손가락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주찬도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며 마감했다. 주전 포수 한승택도 체력이 떨어진데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1군에서 빠졌다.
여기에 이제는 김선빈과 이창진까지 라인업에서 빠졌다. 9명의 주전타자 가운데 남은 주전은 내야수 박찬호와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 뿐이다. 김선빈은 규정타석을 채우려면 1타석이 필요해 등록 말소는 하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선빈이는 심하지는 않지만 롯데전(26일)까지는 뛰지 못할 것 같다. 창진이는 아프다면 진짜 아픈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주전들이 많이 빠진 타선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포함 3경기를 남겼다. 9월에는 사실상 리빌딩 기조로 팀을 운영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팀 성적도 부진하다. 전날까지 9월 17경기에서 6승11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도 힘겹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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