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원픽은 케인...英언론, "토트넘 팬들이 사랑할 결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24 16: 40

손흥민(27)이 토트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점수를 땄다.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열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2)가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1~3순위 합계)에서 46포인트를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같이 최종후보였던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의 38포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36포인트를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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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은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들은 1인당 3명의 선수에게 투표한 결과에 따라 가려졌다. 1~3순위를 정해 차등으로 포인트가 배분된다. 1순위에 5점, 2순위에 3점, 3순위에 1점이 부여된다. 
시상식이 종료된 후 감독, 주장 등의 투표 내역이 공개됐다. 올해의 선수 수상자인 메시는 1순위 사디오 마네(27, 리버풀), 2순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 3순위 프랭키 데용(22, 바르셀로나)에게 표를 던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동료인 해리 케인(26)을 1위로 뽑았다. 이어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 호날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4일 “손흥민이 메시가 아닌 케인을 1순위로 뽑았다”라면서 “모든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이 팀 동료인 케인을 선택했다는 것을 사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분명히 팀에 대한 진지한 충성심을 품고 있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손흥민은 이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월드베스트 공격수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1위 메시, 2위 호날두, 3위 킬리안 음바페(21, PSG)에 이어 14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32)보다도 높은 수위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카라바오컵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2강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레스터시티(1-2 패)와 경기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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