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손동현, 결과 상관없이 90-100구 던질 것”[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24 16: 40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손동현이 선발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동현은 선발투수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투수다. 오늘 결과에 상관없이 90-100구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현은 2019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1순위)에 지명된 신인투수다. 2001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평균 시속 140km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 위즈 손동현. /sunday@osen.co.kr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은 일단 직구가 되는 투수다. 최고 150km까지 나온다. 직구가 되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 알칸타라와 비슷한 유형”이라면서 “시즌 초반에 연투를 했을 때 공에 힘이 확 떨어지더라. 그런데 푹 쉬고 나오니 150을 쉽게 던졌다. 그래서 선발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동현이 경기 초반에 많이 맞더라도 일단 정해진 투구수는 채울 것이다. 상대가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SK라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상대와 상관없이 미리 정해놓은 계획이다. 손동현이 실전 경기에서 100구 정도를 던질 수 있는 것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올 시즌 쿠에바스-알칸타라-김민-배제성까지 4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선발자원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깜짝 선발로 활약했던 김민수는 불펜으로 돌아갔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수는 60구가 넘어가면 공에 힘이 떨어진다. 그런데 2이닝 정도만 던질 때는 평균 143km에 슬라이더도 위력적으로 들어간다. 또 전유수가 불펜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역할을 혼자 맡았는데 부담이 컸다. 김민수는 전유수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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