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차기 리버풀 감독 묻는다면? 제라드...언제든 그를 도울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24 17: 54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스티븐 제라드(39) 레인저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지목했다.
클롭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가 공개한 단독 인터뷰에서 케니 달글리시(68) 전 리버풀 감독과 제라드가 영향을 줬는가 하는 질문에 "우선 둘은 첫날부터 엄청난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 감독으로서 위치는 내 주변 사람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만약 리버풀이 내일 나를 해고한다면 달글리시가 첫 번째 선택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라드를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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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리시 감독은 리버풀의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던 레전드 감독이다. 선수와 감독으로 뛰며 리그 우승만 8차례 차지했다. 그 외에도 FA컵 2회, 유러피언컵 3회, 리그컵 4회 등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힐스버러 참사로 감독직을 사임했다. 2011년 다시 리버풀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성적부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클롭 감독은 "내게 누굴 데려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제라드라고 답할 것이다. 나는 언제든 그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 직업에 모든 것을 쏟을 만큼 나이가 들었다. 나는 천재도 아니고 완벽하지도 않다. 하지만 100%를 쏟는다. 그것이 충분했다면 훌륭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지 그런 상황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나는 질투하지 않는다. 회의적이지도 않다. 나는 완전히 열려 있다. 만약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 가족들은 내가 너무 빨리 마음을 연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식으로 대하는 것은 낭비라고 본다.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고 내 직업을 사랑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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