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잔여경기 4선발 체제로 갈 것…문승원 불펜”[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24 18: 20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을 선발투수 4명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남은 일정은 선발 4명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불펜으로는 문승원이 간다. 잔여경기들을 분석팀과 살펴본 결과 문승원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경기 이후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27~28일 삼성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우천으로 취소된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경기는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SK 선발 문승원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염경엽 감독은 “비가 오는 등 다른 변수가 생기면 또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없다면 문승원을 불펜으로 보내 긴 이닝을 맡겨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 두산 베어스(1.5게임차), 3위 키움 히어로즈(1.5게임차)와 치열한 1위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SK는 최근 5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시즌 초반부터 관리를 해왔는데 결국 쫓기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어느 팀에게나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풀어주지 못한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일단 이번 위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우리는 우리의 야구만 하면 된다. 이번 위기를 넘기면 팀이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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