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호투+유민상 3점포...KIA, 키움에 5-0 '고춧가루' [현장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9.24 21: 03

 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키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유민상의 쐐기 3점홈런과 선발 이준영의 호투 등 탄탄한 계투책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뼈아픈 일격을 당해 역전 우승의 꿈이 아득해졌다. 

KIA타이거즈 유민상./OSEN DB

키움은 1회초와 2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병살타 등 후속타자 침묵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까지 KIA 좌완투수 이준영의 호투에 막혀 무득점 행진을 벌였다. 6회도 1사 1루에서 샌즈의 병살타가 나왔다. 
KIA도 2회말 선두타자 터커가 2루타를 날리고 1사 1,3루 기회까지 이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서도 1사후 박찬호의 2루타가 터졌으나 침묵했다. 
KIA는 6회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1사후 황윤호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렸다. 유민상의 내야 땅볼때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터커가 우익수 옆 2루타로 기회를 이어주자 이우성이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7회 결정타를 날렸다. 대타 최정용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유민상이 조상우의 154km짜리 직구를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 이준영은 5회까지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생애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자신의 최다 이닝을 경신하는 의외의 투구였다. 6회부터 박준표가 등장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경찬이 9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뼈아픈 2실점을 했다.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한현희와 조상우가 바통을 이었다. 그러나 추가 3실점하며 승기를 건넸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192안타)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