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에 도전하는 이동국과 첫 상위 스플릿 합류에 도전하는 대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북 현대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31라운드서 대구FC와 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18승 9무 2패 승점 63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울산(승점 60점)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전북은 대구전서 승리에 도전한다.
원정경기를 펼치는 대구는 10승 13무 7패 승점 43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대구도 쉽게 무너져서는 안된다.

전북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태풍 타파 때문에 지난 30라운드 경남 원정 경기가 취소됐다. 10월 2일 혹은 3일에 경기가 열리지만 이날 경기 만큼은 체력적인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공수 밸런스가 가장 안정됐다고 평가 받는다. 222골-77도움을 기록중인 이동국을 중심으로 로페즈-문선민이 측면에서 공격을 펼친다. 또 손준호, 이승기, 한교원 등 2선 공격진의 위력도 대단하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도 기대이상이다.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송범근은 송범근은 66.94%(124유효슈팅/83선방)로 K리그1 선방률 2위(조현우: 60.28% - 141유효슈팅/85선방, 7위)에 올라 있으며 실점 부문에서도 27실점으로 조현우(25실점)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공수가 안정되고 체력적인 우위를 가진 전북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구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이미 한 경기를 더 펼친 가운데 대구는 강원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45점인 강원은 지난 30라운드서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또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라도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대구는 공격진의 분전이 절실하다. 최근 3경기서 대구는 필드골이 없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에드가가 득점을 기록한 2골을 제외하고 대구는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세징야가 상대 수비에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부담이 생겼다. 세징야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대구의 경기력도 반전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