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멀티골' 포항, 제주 2-1 꺾고 '홈4연승+5G 무패' 8위→6위 상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24 21: 21

포항 스틸러스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30분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시즌 5, 6호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FC서울전 승리(2-1)에 이어 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승점 42점(12승6무13패)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에 포함됐다. 또 포항은 이날 승리로 지난 8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갔고 홈 연승 행진도 '4'로 늘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지난 21일 성남전에서 3-0으로 완승으로 9경기 무승 행진 사슬을 끊어냈던 제주는 이날 패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경남을 밀어내고 10위가 될 수 있었던 제주는 승점 22점(4승10무17패)에 그대로 머물며 강등권인 리그 11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8경기 연속 원정 무승(3무5패)이기도 했다.
포항은 4-2-3-1로 나섰다. 허용준이 최전방에 섰고 이수빈, 심동운, 최영준이 2선에 배치됐다. 측면에는 송민규와 완델손이 투입됐고 심상민, 김광석, 하창래, 김용환이 4백으로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제주는 4-4-2는 이근호와 서진수가 투톱을 이뤘고 미드필더에는 윤일록, 윤빛가람 이창민 김성주가 자리했다. 4백 라인은 김지운, 백동규, 강동우, 안현범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오승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은 포항의 공세가 돋보였다. 송민규, 심동운과 완델손을 앞세워 측면과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해냈다. 전반 27분 완델손의 프리킥을 김광석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로 연결될 뻔 했다. 제주 수비수 김지운을 맡고 굴절돼 골대를 향한 공이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상무에서 가세한 윤빛가람이 중심이 돼 공격을 펼쳤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30분만에 서진수를 빼고 마그노를 투입해 먼저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양팀 모두 미드필드에서 공격까지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팀 모두 득점 없는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 제주가 4분만에 이근호가 날카로운 헤더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은 포항이 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3명의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후반 7분 허용준 대신 투입된 일류첸코가 가운데로 쇄도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제주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강현무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2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37분 윤일록의 슈팅이 강현무의 품에 안겼다. 38분에는 강현무가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와 윤일록의 슈팅을 저지했다. 강현무는 후반 40분 또 한 번 윤일록의 슈팅을 막아내 1점을 지켜냈다.
그러자 포항은 일류첸코가 후반 45분 직전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제주는 마그노 얻어낸 페널티킥을 윤일록이 키커로 나서 골을 넣는데 만족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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